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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기적 관점에서 불리함 이유로 항복 … 유저들 오히려 패전국에 갈채


지난 6월부터 장장 2개월간 지속되던 독종부족과 마에스트로 부족간의 전투가 마에스트로 부족의 승리로 일단락됐다.

독종부족 부족장 스키피오는 지난 8월 6일 항복 선언문을 발표하고 전쟁 패배를 공식 선언했다. 이번 발표를 두고 부족전쟁 유저들은 이해할 수 없다는 분위기다. 대부분의 랭커들이 마을을 유지하고 있고, 아직 약 430명의 부족원들이 그대로 남아있었기 때문이다. 특히 외교를 통해 흡수합병을 제안하는 부족들도 꾸준히 등장하면서 신규 유저들이 탄탄한 상황에서의 항복이기에, 독종 부족은 물론 이를 지켜보는 이들도 난색을 표했다. 그렇다면 그들이 돌연 항복을 선언한 이유는 무엇 일까.



[끈질긴 창과 방패의 싸움] 독종 부족은 8월 들어 대규모 공세를 감당해야 했다. 여우비, 제국 등 마에스트로 부족들의 동맹들이 독종 부족을 집중적으로 공격하면서, 독종부족은 총 3개 부족 1,000여명이 쏟아내는 병력을 온 몸으로 막아내야 했다. 독종은 방어병력을 집중적으로 생산해 비교적 튼튼한 방어력을 선보였다. 그러나 대부분의 병력을 방어에만 치중하다보니, 반대로 공격을 할 수 없었다는 점이 문제였다. 그렇다고 공격 병력을 생산하게 되면, 그 순간 몰려드는 병력을 막지 못할 것이 불을 보듯 뻔했다.


[독야청청이 패배 원인] 이러한 상황을 반전시킬만한 요소들이 있었다. M.I.A나 B.H.와 같은 소형 부족들이 합병 요청을 해오면서 전력을 상승시킬 수 있었던 것. 하지만 독종부족은 일언지하에 합병을 거절했다. 디시인사이드의 게임갤러리와 연관된 부족이거나, 평판이 좋지 않은 부족들은 받지 않는다는 원칙 때문이다.

물론 독종도 토르, 카르페디엠과 같은 중견 부족들과 동맹관계를 유지하고 있었다. 이들 역시 전투 경험이 풍부한 것으로 알려진 부족이지만, 이미 마에스트로 부족과 전쟁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이 달랐고, 이미 상호간에 암묵적인 동맹이 있었기 때문에 실질적인 전력에는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결국 현상 유지에 지나지 않는 전쟁은 필요가 없다는 판단 하에, 독종부족은 지난 8월 4일 내부 협의를 거쳐 6일 항복선언을 발표하게 된 것이다.


[마교 부족으로 새출발] 독종 부족은 8월 3째주부터 지금의 독종을 해산하고, 새로운 이름으로 다시 시작할 예정이다. 부족원 중 대다수가 66대륙으로 이전, 대륙 제패를 목표로 삼고 활동을 이어간다. 새로운 부족 이름은 마교. 약 200명에 달하는 유저들이 신생부족으로 이전할 계획이다. 한 가지 다른 점이라면, 이들 역시 마에스트로 부족과 동맹 관계에 놓이게 된다는 점이다. 결국 마에스트로 부족의 남동지역 제패가 가시권에 들어오게 된 셈이다. 이에 따라 마에스트로 부족과 마교 부족은 향후 북극성을 비롯한 남동의 비동맹 국가들을 정리하고, 올 가을 경 대륙간 전투를 준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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