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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OP (1세계)
한국서버 최초 패권부족


부족 허생전은 1세계와 관련한 패러디 문서이다. 아르카보가 지은걸로 알려져있다.

전문Edit

허생은 한섭의 세미코어에 해당하는 35대륙에 살았다. 당장 마을 주변으로는 좌측이 검은달, 우측이 판데가 넘쳐나니 케이탑에 적을 두고 있는 허생의 지도는 온통 빨간색이고 위태롭기가 그지 없었다. 다만 그의 처가 멀리까지 동줍을 돌리는 것으로 하루하루 입에 풀칠을 했고 가지고 있던 마을 모두가 2천점씩을 넘지 않으니 점수크리에 기대 간신히 하루하루를 살아갈 뿐이었다. 하루는 허생이 마당에서 병사들이 칼싸움 하는 것을 멍하니 지켜보고 있는데 그의 처가 동줍을 돌리느라 지문이 닳아 없어진 손가락으로 눈물을 훔치며 말했다.

'당신은 평생 노블은 하지 않으니 부좆은 해서 무엇합니까.'

허생은 웃으며 말하길.

'주변에 온통 적부족 투성인데 섣불리 노블을 해서 무엇한단 말이오'

'그럼 케탑 탈퇴하고 양달이나 판데라도 못들어가시나요.'

'어느쪽이건 도피가입이라고 다시 쫒겨날 게 분명하거늘 바꿔서 무엇한단 말이오'

'그럼 남들처럼 갬겔에 빅파이라도 올려 자지라도 못받으시나요.'

'난 게이가 아니거늘 자지를 받아 무엇하겠소.'

'..........'

'농담이고, 올릴래도 가지고 있는 소스가 없으니 어쩌겠소.'

그러자 그의 처가 버럭 성을 내며 말했다.

'밤낮 병사들이 칼춤 추는거나 멍하니 보고 있더니 고작 무엇하겠소 어쩌겠소 소리만 배웠단 말씀이오. 난 내일부터 동줍이고 뭐고 때려 칠테니 당신이 하든지 말든지 맘대로 하시구려'

이에 허생은 컴퓨터를 조용히 끄고나서

'아깝다, 내 병영 1랩짜리로 창검 5천기씩을 뽑기로 기약했는데 이제 겨우 천기거늘...'

하고 휙 문 밖으로 나가버렸다.

집에서 나와 피방에 간 허생은 갬겔을 찾았으니 그곳에서도 아는 자가 별로 없었다. 별수없이 도배를 하며 아무나 걸리기를 기다렸다.

'누가 한썹 제일 부자요. 누가 한썹 제일 부자요. 누가 한썹 제일 부자요. 누가 한썹 제일 부자요. 누가 한썹 제일 부자요. 누가 한썹 제일 부자요. 누가 한썹 제일 부자요. 누가 한썹 제일 부자요. 누가 한썹 제일 부자요. 누가 한썹 제일 부자요. 누가 한썹 제일 부자요. 누가 한썹 제일 부자요. 누가 한썹 제일 부자요. 누가 한썹 제일 부자요. '

누군가 변씨를 알려주는 이가 있어서 좌표를 받아적고 메일을 보냈다.

'내 집이 가난해서 무얼 좀 해보려고 하니 자지 300만씩을 주셨으면 합니다.'

변씨는 가타부타 말도 없더니 메일을 닫고 마을마다 자지를 쏟아붇기 시작했는데 상인의 행렬이 끝을 모르고 이어졌다. 변씨의 부족원들이 이상하게 여겨 지도를 켜고 허생의 마을을 살펴보니 마을도 3천점을 넘는 마을이 없고 그나마 언제 망할지 모르는 초 허접계정이었다.

'저 자를 아십니까?'

'모르지.'

'혹시 따로 빅파이를 받으신게 있습니까'

'없지'

'그럼 혹시 둘이 미트스핀한 사이입니까.'

'.......'

'아니, 누군지도 알지 못하는 사람에게 잠깐 사이에 자지 300만씩을 던져주고도 성명도 묻지 않으시니 어찌된 일입니까.'

이에 변씨가 이렇게 말하는 것이었다.

'이건 너희들이 알 바 아니다. 대체로 자지를 받으러 오는 뉴비들은 으레 자기 하드에 있는 빅파이를 대단히 선전하고, 이름 성명이나 알리기 위해 갬겔에 밥먹듯이 뻘글을 싸지르며 아무에게나 친한척 자지를 박아달라 노래를 부르지만 하나같이 비굴한 빛이 얼굴에 나타나고, 말은 중언부언하게 마련이다. 그런데 저 객은 형색은 허술하지만, 말이 간단하고, 마을들의 점수가 적으나 일목요연하니 그 속을 알 수가 없으며, 갬겔에서 성명을 남발하지 않는 인물인데다 부좆 메일 앞 뒷머리에 특수문자 여백을 넣어 보는 사람이 편하도록 하는 정성을 보이니 능히 큰 인물이 될 사람이다. 그런 사람이 해 보겠다는 일이 작은 일이 아닐 것이매, 나 또한 그를 시험해 보려는 것이다. 안 주면 모르되, 이왕 자지 300만씩 주는 바에 성명은 물어 무엇을 하겠느냐?'

허생은 변씨가 준 자지로 마을들의 저장고가 모두 40만씩 꽉곽 차자 급격히 페노를 타며 노블이 만들어질 때마다 주변 회광을 먹기 시작했다. 그렇게 먹은 회광은 다른 것은 올리지 않고 시장과 저장고만 올리니 점수실드는 유지되면서 마을만 늘어나갔다. 그런 다음 허생은 주변 25시간 이내의 모든 철을 긁어모으기 시작했다. 기존에 시장에 올라온 것을 모조리 매입하고 나서 남아있는 것을 다른 자원과 같은 값으로 매입하기 시작하니 모두가 그를 비웃으며 철을 팔았고 온 동네의 철이 남아나질 않게 되었다. 때마침 근처에 전쟁이 터져 갑작스럽게 철이 필요하게 되자 허생에게 철을 팔았던 사람들은 급하게 그 두배로 사들여야 했다. 며칠지나지 않아 저장고만 올렸던 마을들까지 다시 자원으로 차오르니 모든 자원이 천만씩을 넘게 되었다.

'300만으로 대륙 하나를 좌지우지했으니 이 게임의 실상도 알만하구나'

다음으로 허생은 점토를 사들이기 시작했다.

'이제 이 주변에서 노블을 뽑지 못할 것이다.'

전쟁이 계속되고 소모전 양상으로 가면서 노블이 대량 소모되기 시작했고 접는 사람이 속출하면서 컨슘에도 상당한 노블이 필요해졌다. 원래 가장 싼 자원이 점토였으나 노블을 뽑을 때 가장 많이 들어가는 자원 또한 점토라서, 역시나 허생에게 점토를 팔았던 이들이 그 갑절의 값을 주고 되사와야만 했다.

모든 마을의 저장고가 풀로 차버리자 허생은 새로 가입하는 외곽 뉴비들에게 메일을 돌리기 시작했다.

'혹시 외곽에 조용한 대륙이 없던가'

누군가 최외곽의 대륙 하나를 소개해주는 사람이 있었다.

'있습지요. 제가 처음에 좋은 자리를 만들기 위해 가입 탈퇴를 반복 할 때 우연히 걸린 대륙인데 주변에 수목만이 울창할 뿐 사람이 하나도 없고 동줍도 못할 것 같아 그냥 때려치고 나왔습니다. '

그는 대단히 기뻐하며,

"자네가 만약 나를 그 곳에 데려다 준다면 함께 1페이지 랭커가 될걸세."

하고 말하니, 그 뉴비가 대륙 좌표를 알려주었다. 허생이 맵을 켜고 tw를 돌려보며 살피더니 실망한 듯한 목소리로 말했다.

"이렇게 땅이 좁으니 1페이지 부족을 만들기는 어렵겠구나. 그나마 고랭커 훼인들과는 멀리 떨어져있으니 줄타기를 잘 하면 후일을 도모할 수는 있겠다.'

'텅빈 땅에 사람이라곤 아무도 없는데 누구랑 부족을 만든다는 겁니까.'

'훼력과 자원이 없는 것이 두렵지 사람이 없는 것을 두려워하겠느냐. 자원이 넉넉하고 훼력으로 충만한 부족장만 있다면 부족원은 얼마든지 모이는 것이거늘.'

이날부터 허생은 테크를 올리고 초패노를 타며 마을을 일구었다.

한편 다른 대륙의 외곽 쪽에선 이제 막 부족을 시작한 꼬꼬마 뉴비들이 지들끼리 치고밖는 싸움으로 한창이었다. 허생은 그들에게 메일을 돌려 물었다.

'니들이 노블을 하면 얻는 것은 무엇이고 잃는것이 무엇이냐'

'준풀공 하나 두개 때려박고 이삼천 짜리 마을 하나를 먹지요.'

'유치원에서 애들 싸움도 아니고 그런식으로 치고박고 해서 언제 랭커가 된단 말이냐.'

'누가 랭커가 될려고 하는 거겠소. 일단 내가 먹지 않으면 당장 먹히게 생겼으니 이럴수 밖에요.'

'모두 여자친구는 있더냐.'

'여친이 있다면 밤낮으로 겜겔에서 자지타령이나 하고 있겠소.'

이에 허생이

'자지를 있는 힘껏 박아줄테니 내일부터 내 주변으로 모이도록 하여라.'

하고 말하니 다들 미친놈이라고 웃으며 놀렸다.

다음날 아침 혹시나 했던 사람들이 허생 주변에 자리를 잡자 아닌게 아니라 먼 곳으로부터 자지행렬이 끝도 없이 이어졌다. 이에 다들 대경하여 엎드려 절하며

'앞으론 부족장님 뜻에 따르겠습니다'

하고 부족에 가입을 했다. 외곽의 뉴비들을 허생이 모두 쓸어가니 땅은 텅텅 비고 세미코어의 랭커들은 지들끼리 싸울 수 밖에 없었다.

한편 허생의 부족은 대륙 하나에 서로 침범할 일도 없이 테크만을 탈 수 있어서 점수는 하루가 다르게 올랐고, 허생이 뿌려주는 자지로 자원 걱정도 없었다. 수비는 대륙 외곽으로만 채우고 내부로는 하나같이 패노를 타며 마을 수를 늘리는데, 더러 사정이 생긴 사람의 계정은 돌려가며 시팅을 해주니 얼마못가 이 대륙은 온통 허생의 부족으로 가득 차게 되었다. 밀집도가 완성이 되자 모든 마을을 풀공 풀방으로 꽉꽉 채우게 하니 이내 어느 부족도 넘볼 수 없는 큰 부족으로 성장했고 그 중 허생의 마을은 200여개에 이르렀다. 이에 허생이 탄식하며

'이제 나의 조그만 시험이 끝났구나' 하고 다음날 부족원 300명을 모아놓고 말했다.

"내가 처음에 너희들과 이 대륙에 들어올 때엔 먼저 부하게 한 연후에 풀공 풀방으로 꽉꽉 채워 큰 일을 도모하려 하였더니라. 그러나 이 곳은 땅이 좁고 상대가 없어 이제 여기를 떠나야겠다. 다만 너희들은 수뇌부의 명령에 따르고 뉴비가 들어오면 자지를 힘껏 박아주어 자원 없다고 테크를 못타는 일은 없도록 해야한다. 또한 수뇌부의 지시는 천금같이 따르되 마을을 나눌 때는 한시간이라도 부족을 더하는 훼력자들에게 돌아가도록 하여라."

하고 자신의 마을 200여개를 서너개만 남기고 부족원들에게 공평히 나누어주며

"마을 200개는 섭에서도 감당할 훼인이 없거늘 하물며 이런 작은 대륙에서랴' 했다.

또한 그때까지도 병력은 뽑지않고 심시티만 하던 부족원들을 모조리 제명시키면서

"이 대륙에서만은 닥영농을 없애야 되지."

하니 남은 부족원이 이리떼같이 덤벼들어 마을을 골고루 나눠먹었다.


코어로 넘어간 허생은 변씨를 찾아갔다.

'나를 알아 보시겠소?'

변씨가 놀라 허생을 알아보고 아이디를 찍어 살피더니 말했다.

'아니 새로 넘어간 대륙에서도 마을이 서너개가 넘지 않으니 그 많던 자지를 다 날린것이 아니오?'

'자지가 많다고 마을을 늘리는 건 댁들이나 하는 짓이오. 어찌 자지만으로 마을을 살찌게 하겠소.'

변씨가 시장을 열어보니 허생의 부족원들로부터 자지가 끝도 없이 이어지고 있었다. 모든 상인들이 다 들어오자 빌렸던 300만보다 몇배의 남음이 있었다. 변씨가 놀라 엎드려 절하면서

'이자가 후하시니 제 마을 주변에 마을 몇개를 떼어 드리겠습니다.' 하자 허생이 잔뜩 역정을 내어,

'당신은 나를 꼴통천사로 보는가?'

하고는 자신의 원래 마을로 사라져버렸다. 변씨는 그가 사라진 곳을 살피다가 가만히 그 주변 인물들에게 메일을 보내어

'저 마을들의 주인이 누군지 아시오.'

하니 한사람에게서 답장이 오는 것이었다.

'병사들이 칼싸움 하는 거나 멍하니 보던 작자인데 얼마전 집을 나가더니 요즘엔 그의 처가 동줍을 하여 입에 풀칠을 하고 있습니다. 들어가려해도 윤리도 크리 때문에 맛도 없을 것 같고 요즘엔 이 주변에서 그냥 무시하는 중입니다.'

이튿날 변씨는 메일을 보내 자지와 마을을 주겠다고 하자 허생은 또다시 거절하며 받지 않았다.

"내가 랭커가 되고 싶었다면 마을 200개를 버리고 고작 그런 것이나 받겠소? 그러나 이제부터는 당신의 도움으로 살아가겠소. 당신은 가끔 나를 와서 보고 양식이나 떨어지지 않게 자지를 주고 혹시나 옆에서 집적거리거든 방병 지원이나 해주시구려. 일생을 그러면 족하지요. 왜 재물 때문에 정신을 괴롭힐 것이오?"

변씨가 허생을 여러 가지로 권유하였으나, 끝끝내 어찌할 도리가 없었다. 변씨는 그 때부터 허생의 마을에 자지를 조금씩 주거나 방병으로 무장기마를 주둔시켜 주었다. 허생은 그것을 흔현히 받아들였으나, 혹 너무 많은 자지가 오면 허생은 좋지 않은 기색으로 '그대는 나를 게이로 아는가' 하고 화를 냈고, 너무 많은 병력이 오면 '농가지원 풀을 넘겨 마을을 먹으려는 속셈 아니오' 하며 거북해 했다. 혹 프리미엄 포인트를 들고가면 반가워하며 5포인트씩만을 받았다.

이렇게 시간이 지나는 동안에 두 사람 사이의 정의가 날로 두터워 갔다.

어느 날, 변씨가 그 짧은 시간에 그렇게 클 수 있었던가를 조용히 물어 보았다. 허생이 대답하기를,

"그야 가장 알기 쉬운 일이지요. 마을을 키우자면 테크와 병력을 필연적으로 병행해야하는데 이 중 병력에 신경쓰지 않을 수만 있어도 테크를 올리기란 쉬운 일입니다. 이 게임의 전체를 보자면 부족이나 마을을 키운다는 것이 복잡하고 어려워보이나 밀집도와 부족안에서의 단결만 있으면 단순한 일이요, 아무리 큰 부족이라고 해도 밀집도와 단결력이 없으면 제 역할을 하기 어려우니 흔히 부족한 것은 뜻을 펼칠 땅과 자지 뿐이었지요. 땅이 있고, 자지가 있으면서 침략의 걱정 없이 테크만을 올릴 수도 있으니 남는 건 부족이 크는 일 밖에 더 있겠습니까. 만약 불사조나 양달 같은 썩은 종자들까지 나의 이 방법을 쓴다면 반드시 나라를 병들게 만들 것이오."

"어떻게 처음에 내가 선뜻 자지 300만씩을 줄 줄 알고 찾아와 청하였습니까?"

허생은 다음과 같이 대답했다.

"능히 자원을 많이 지닌 사람치고는 누구나 다 주었을 것이오. 자원이 천만이 있건 일억이 있건 베이에 내다 팔 수 있는 것도 아니니 썩혀둔들 무엇하겠소."

변씨가 이번에는 딴 이야기를 꺼냈다.

"최근 한국 섭에서는 부족 운영자를 뽑는다고 공지를 내건걸로 아는데 어찌 거기에 힘을 보태주지 않으십니까"

"어허, 자고로 묻혀 지낸 사람이 한둘이었겠소? 우선, 말이좋아 운영자지 회사의 내용이 극히 불투명하고 하루종일 초딩들 상대로 키보드 노가나나 할 것이 뻔한 일이지요. 요즘 누가 그런 3D업종에 지원을 하겠소."

결국 변씨는 한숨만 내쉬고 돌아갔다.

변씨는 원래 한썹 관리자인 한신혜와 잘 아는 사이였다. 신혜가 최근 2섭을 준비하며 이를 관리할만한 인재가 없는가를 물었다. 변씨가 허생의 이야기를 하였더니 신혜는 깜짝 놀라면서,

'기이하다. 그게 정말인가? 그의 이름이 무엇이라 하던가?'

하고 묻는 것이었다.

'제가 그 분과 메일을 주고받은지 몇달이 지나도록 여태 이름도 모르지요.'

'그 사람 제대로 된 훼인이야. 자네와 같이 가보세'

해서 신혜는 허생에게 면담을 하고싶다는 내용으로 길게 메일을 썼으나 허생은 메일은 읽고선 답장도 없이 한나절을 보냈다. 옆에서 보다못한 변씨가 민망하여 허생에게 답장을 종용하자 허생은 못들은 체하고

'당신이 갖고 온 프리미엄 포인트나 이리 내놓으시오'

하고는 PA활성화를 시키는 것이었다. 이에 변씨가 민망하여 재차 권하자 밤이 야심해서야 허생이 신혜에게 답장을 보냈다.

'내용은 많이 들어서 지루하다. 너는 지금 무슨 직책에 있느냐?'

'한섭 최고 관리자입니다.'

'그렇다면 너는 인노게임의 똘마니겠군. 내가 새로운 PA 옵션 내용을 책정해서 적어줄테니 사장에게 가서 실행하자고 할 수 있겠느냐?'

이에 신혜는 한참 고개를 숙이고 생각하더니,

'그건 제가 답변드릴 수 있는 문제가 아닙니다. 제2의 안을 원합니다.'

'나는 원래 제이(第二)라는 것은 모른다'

라고 허생은 외면하다가 신혜의 간청에 못 이겨 말을 이었다

'많은 게임이 지들 돈 버는걸 가장 우선으로 여겨 결제에는 신용카드는 물론이오 핸드폰 결제부터 ARS결제까지 다양한 방법을 두는데 부족의 결제 시스템 만큼은 아직까지 불편하기가 그지 없다. 결제 대행사를 찾고 있다는 공지가 나오기는 했으나 이 역시 언제 이루어질지 기약이 없으니 당장 이 달 내로 핸드폰 결제 시스템만이라도 돌아가게 할 수 있겠느냐'

이에 신혜는 또 한참 고개를 숙이고 생각하더니,

'그것 역시 제가 답변드릴 수 있는 문제가 아닙니다.'

'이것도 어렵다. 저것도 어렵다 하면 도대체 무슨 일을 하겠느냐? 가장 쉬운 일이 있는데 네가 능히 할 수 있겠느냐?'

'말씀을 듣고자 하옵니다'

'무릇 부족전쟁이라는 게임은 훼력이 받쳐주지 않으면 PA도 소용없고, 전쟁이라도 한번 날라치면 뉴비고 랭커고 관계없이 잠을 못자 끊어자기와 다크서클이 만연하고 있다. 대략 게임이라는게 무엇이냐. 사람의 여가시간을 할애하여 인생이 즐겁자고 누리는 것이 게임이거늘 부족전쟁은 하면 할수록 버리는 것이 성질이요 얻는 것은 스트레스니 점수가 올라가고 마을이 늘어난다고하여 즐거운 일이 없다. 이 모든 것이 부족 전쟁의 특성이고 시스템이니 내가 따로 할말은 없는바, 다만 PA 옵션 중에 건설 예약이 3개까지 되는 것만을 무료 계정에도 적용시키면 많은 사람들이 전쟁중에 장벽을 올리느라 잠을 설치는 일이 줄어들 것이오, 평상시에도 본진이 노는가 하여 열번 들락거릴 노동력을 다섯번으로 줄일 수 있게 될 것이다. 이는 개인으로 보자면 훼력의 소모를 줄일 수 있고, 국가적으로 보자면 국력의 낭비를 줄일 수 있으며, 너희 입장으로 보자면 트래픽 부담을 줄일 수 있을 것이다. 네가 능히 할 수 있겠느냐.

'그 역시 저희가 답변드릴 수 있는 문제가 아닙니다.'

허생은 크게 꾸짖어 말했다.

'내 이럴 줄 알았다. 너같은 넘은 (500|500)에 박아넣고 개다굴을 시켜야 정신을 차리리라'

하고 바로 모든 마을에서 도끼를 날렸다. 신혜는 놀라 바로 접을 끊었으나 다음날 들어와 보니 공격은 훼이크였고, 허생은 이미 탈퇴를 한 후였다.


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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